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주간 ‘타임’지가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 후보로 오르는 걸 ‘자진사양’ 했다.
트럼프는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타임지에서 전화가 와서는 내가 아마도 지난해처럼 올해의 인물이 될 수 있다고 하면서 인터뷰와 사진 촬영에 응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난 ‘아마도’라면 필요없다고 하며 사양하겠다고 했다. 어쨌든 고맙다”라고 썼다.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 승리 직후 타임이 뽑은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던 트럼프는 “대단한 영광이고 많은 의미를 갖는다. 올해의 인물로 타임지 표지에 실리는 건 엄청난 영예”라고 감격해하기도 했다. 타임은 지난해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분열된 미국의 대통령’이라는 설명을 곁들이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미 정치매체 더힐은 “타임지 올해의 인물은 다음달 6일 발표되지만 온라인 독자 조사에서 트럼프가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나 연방정부에 반기를 든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시장 카르멘 율린 크루스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