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지하철서 총성 오인 소동…시민들 '아수라장'

입력 2017-11-25 08:55

런던 시내 지하철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경찰의 보고로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런던 경찰청은 이날 오후 옥스포드 서커스 역에서 다수의 총격이 있었다는 보고를 받고 인근 시민들을 건물 안으로 대피시켰다.

런던 경찰은 이날 오후 4시37분 올린 트위터를 통해 "옥스포드 스트리트 인근에 있다면 건물 안으로 들어가 추가 지시가 있을 때까지 기다리고, 이 지역으로 가는 것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테러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무장 경찰관과 소방 인력을 현장에 배치했다. 옥스포드서커스역과 본드스트리트역은 잠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다.

쇼핑의 중심지인 옥스포드 스트리트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많은 인파로 붐비던 상황이어서 시민들은 혼란을 겪었다. 하지만 이후 경찰이 총격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이번 사건은 하나의 소동으로 끝났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