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SNS에 올린 사진 두 장으로 잠시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있었던 ‘사회적 참사법’ 표결에는 참석하지 않으면서 국회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한 게 아니냐는 지적 때문이었다.
노 의원은 2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회 구내식당에서 찍은 자신의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오랜만에 국회 구내식당에서 잔치국수 한 그릇을 먹었다”며 “배식하는 아주머님께서 ‘지난번에도 곱배기 드셨다’며 기억해주셨다. 곱배기 먹고 곱배기로 일하겠다”고 다짐한 글도 함께 올렸다.
그러나 이 두 장의 사진이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국회 본회의에서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사회적 참사법)이 통과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표결에 참석한 명단에 노 의원이 빠져 있자, 네티즌들은 “노회찬 의원이 국회에 있었으면서도 본회의 표결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노 의원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노회찬 의원실 관계자에 따르면 노 의원은 본회의에 참석했다. “미리 예정돼 있던 지방 출장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표결 시간보다 일찍 국회를 나왔다”며 “비행기 시간을 맞추기 위해 구내식당에서 빠르게 식사를 하면서 찍은 사진이었다”고 해명했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