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 바다를 보고싶다”는 소원 들어준 응급구조대

입력 2017-11-24 14:55 수정 2017-11-24 14:57
QAS 페이스북 캡처

호주에서 “바다를 보고 싶다”는 죽어가는 한 여성의 소원을 들어준 민간 응급구조대가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호주 퀸즈랜드의 응급구조대 ‘퀸즈랜드 앰뷸런스 서비스(QAS)’는 최근 페이스북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응급구조용 침대가 약간 올려진 모습으로 세워져 있고 그 옆에 QAS 직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침대 위에는 삶이 얼마 남지 않은 한 여성이 누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이 찍힌 곳은 퀸즈랜드의 버비베이 해변이었다.

 QAS 측은 이 여성이 “죽기 전에 바다를 꼭 보고 싶다”고 요청해 이를 들어줬다고 설명하면서 이 사진을 게재했다.  이 여성은 현지 병원에 입원 중이었고 바다를 본 뒤 다시 입원했다. 여성 환자는 바다를 볼 때 아주 행복해했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에서는 이 소식이 전해진 뒤 QAS의 ‘인간적인’ 서비스를 칭찬하는 글들이 쇄도했다고 BBC는 전했다.

손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