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략자산인 스텔스 전투기가 한반도에 대거 전개된다.
우리 군 관계자는 23일 “한미 연합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에 F-22 랩터 6대, F-35A 3~4대 등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은 한미 전력의 전시 작전수행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연례훈련이다.
양국 군은 24시간 연속으로 작전을 전개하면서 항공작전, 임무수행 강화 등에 주력한다. 올해 훈련은 다음달 4~8일 경기도 오산, 전북 군산 공군기지에서 열린다. 우리 공군은 주력 전투기인 F-15K, KF-16, F-4, F-5, E-737 항공통제기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
미군은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평가되는 F-22 랩터를 발진한다. 지난해 2월에는 F-22 1개 편대를 구성하는 4대를 전개했다. 이번 6대 전개는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북한을 군사적으로 강하게 압박할 목적으로 풀이된다.
F-22 랩터는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 250㎞밖의 적을 탐지할 수 있는 다기능위상배열(APG-77 AESA) 레이더를 갖추고 있다. 최고 속력은 마하 2.5(시속 3060㎞). 공대공 미사일인 AIM-9 2기, AIM-120암람 4기와 양쪽 날개 아래에 각각 2000파운드의 폭탄을 탑재할 수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