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정(본명 채학철)작가가 18일 서울 성동구청 강당에서 세계문인협회(이사장 김천우) 와 월간 문학세계 '제 12회 세계문학상'을 받았다.
채 작가의 수상 작품은 지난 8월에 출간된 장편소설 '소명'이다.
소설 '소명'은 작가가 경험한 두 차례 간첩 작전과 보안사에서 터득한 각종 정치적 사건을 녹인 논픽션에 가까운 소설이다.
소설의 시대와 배경은 3공화국과 5공화국이며 나라 사랑과 애국 애족, 국가 안보 등이 주제로 다뤄졌다.
주인공은 어려울 때마다 하나님을 찾고 기도 가운데 위기를 극복한다.
북한의 위협 속에 튼튼한 국방만이 국민을 지킨다는 메시지도 담았다
채 작가는 수상 인사에서 "문학이야말로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인생의 어둠의 길을 밝히는 등불"이라며 "오늘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바친다. 그 어느 때보다 대한민국 안보에 국민적인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시기이다. 더욱 활발한 활동을 통해 협회의 바람을 실제 창작으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서울 전농주사랑교회 장로인 채 작가는 고려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ROTC장교로 임관해 보안사(당시 방첩부대) 등에서 10여년 근무했다.
75년 소령으로 예편한 그는 방위산업체인 ㈜광신기전을 설립했다.
북한 구호 단체인 한생명살리기운동본부를 2013년 설립, 본부장과 상임이사로 북한 농업기술 후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