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학부모 여러분 좋은 꿈 꾸셨나요.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2017년 11월 24일자 국민일보 1면 기사들입니다.
▶마음 졸인 9시간, 포항 “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23일 경북 포항은 시험이 종료될 때까지 하루 종일 긴장으로 가득했습니다. 일부 학생은 교문을 나서며 “해방이다”라거나 “끝났다”라고 외쳤습니다. 마중 나온 학부모들도 활짝 웃는 얼굴로 아이들을 맞았습니다. 수험생 학부모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유골 발견 3일 지나 장관에 보고… “가족에 통보” 장관 지시도 무시
세월호 현장수습본부가 선체에서 유골을 발견하고도 자의적 판단에 따라 함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흘이나 지나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뒤늦은 보고를 했지만, 현장본부는 장관의 후속지시조차 제대로 따르지 않았습니다. 김 장관은 “책임질 일이 있다면 국민 뜻에 따라 진퇴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영·수 작년만큼 어려웠다
수능은 23일 전국 1180개 고사장에서 무사히 치러졌습니다. 올해 수능은 국어·수학·영어 모두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어려운 수준에서 변별력 있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박용만 “경제 좋아졌지만 갈 길 숨 찰 정도로 멀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3일 경제 현안에 대한 전문가 제언집을 들고 국회를 찾았습니다. 박 회장은 여기서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좋아진 것 같아 다행이지만 한편으로는 앞으로 갈 길이 숨이 찰 정도로 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