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전’ 촬영 끝… 조진웅x류준열 그리고 故김주혁의 열연

입력 2017-11-23 21:35

조진웅 류준열 그리고 고(故) 김주혁 주연의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이 5개월간의 촬영을 모두 마무리했다.

‘독전’은 아시아 최대 마약조직의 보스 이선생을 잡기 위해 펼쳐지는 숨 막히는 암투와 추격을 그린 범죄액션극. 지난여름 촬영을 시작한 영화는 5개월간 75회차의 촬영을 진행한 끝에 지난 16일 크랭크업했다고 배급사 NEW가 23일 밝혔다.

이선생을 지독하게 쫓는 형사 원호를 연기한 조진웅은 “‘독전’ 촬영은 나와 캐릭터의 치열한 싸움의 과정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촬영이 끝나면 홀가분할 줄 알았는데 상당히 울컥한다. ‘원호를 이제 보내야 하나’ 아쉬운 마음이 든다. 좋은 작품으로 관객 여러분을 찾아뵐 테니 많이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선생에 의해 모든 것을 잃고 원호와 함께 이선생을 추격하는 락 역의 류준열은 “이해영 감독님과 선배님, 동료 배우들 그리고 스태프들과의 작업에 신뢰가 남달랐던 작품”이라며 “촬영을 마치고 헤어지는 것이 아쉽지만 에너지 넘치는 현장의 분위기가 스크린에 그대로 묻어날 것이라 믿는다”고 자신했다.


연출을 맡은 이해영 감독은 “역대급 호흡이었다. 각 배우와 스태프들의 활약이 고스란히 영화에 담겼다”면서 “이 에너지를 이어받아 후반작업 때 독하게 질주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독전’은 지난달 세상을 떠난 김주혁의 유작이다. 극 중 김주혁은 중국 마약시장의 거물 하림 역을 맡았다. 생전 그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나 굉장히 반갑다”고 출연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화려한 액션이 예고됐다. 이해영 감독 특유의 개성 강한 비주얼도 기대를 모은다. 다채로운 캐릭터들은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박해준 차승원 그리고 김주혁의 팽팽한 연기 대결이 기대를 모은다. 내년 개봉 예정.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