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안도한 김상곤 부총리 ‘수능 무사 완주’에 감사 인사

입력 2017-11-23 21:19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3일 경북 포항시 북구 양덕동 포항교육지원청에서 수능 상황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일주일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무사히 ‘완주’한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감사 인사를 올렸다.

김 부총리는 23일 오후 7시쯤 포항지구관리본부를 설치한 경북 포항시 북구 양덕동 포항교육지원청에서 대국민 입장을 내고 “온 국민이 마음을 다해 걱정했던 포항지역 수능이 무사하게, 완전히 종료됐다”며 “정부의 고뇌에 찬 결정을 믿고 도운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한 수능시험을 위해 그동안 최선을 다한 선생님들과 관계부처 및 기관, 대학, 언론도 정말 고생이 많았다”며 “학생의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교육부는 학생 안전을 최우선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하루 전부터 이날까지 이틀 동안 포항지구관리본부에 상주하며 수능 상황을 총괄·관리했다. 포항은 당초 예정됐던 수능일 하루 전인 지난 15일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곳이다. 수능은 일주일 연기된 이날 치러졌다. 이날 규모 1.0대 여진은 4차례 있었지만 사람이 느낄 수준의 흔들림은 없었다.

김 부총리는 “수능이 밤 9시43분 최종 종료된다. 지금도 응시 중인 수험생들이 있다”며 “세종 수능비상대책본부로 복귀해 마지막 수험생이 시험을 마치는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