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등급컷 예상 “1등급 국어 93~94점, 수학 92점”

입력 2017-11-23 21:03
수능을 마친 수험생의 아버지가 23일 경북 포항 제80지구 제7시험장인 이동고 정문에서 나온 딸을 등에 업고 기뻐하고 있다. 포항=윤성호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등급은 국어 93~34점, 수학 92점, 영어 90점으로 예상된다.

23일 오후 8시를 기준으로 메가스터디, 이투스, 유웨이, 종로학원하늘교육 등 입시교육업체의 영역별 등급 구분점수(등급컷) 예상을 종합하면 1교시 국어영역 1등급은 93~94점, 2등급은 88점, 3등급은 80~82점이다.

2교시 수학영역의 경우 1등급은 가·나형을 구분하지 않고 92점으로 예상된다. 가형에서 2등급 88점, 3등급 80~84점, 나형에서 2등급 84~88점, 3등급 77~79점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영어는 올해 처음으로 절대평가가 시행됐다. 등급에 따라 일정 점수를 부여하는 대학도 있고, 등급별 감·가산을 적용하는 대학도 있다. 3교시 영어영역의 예상 등급컷은 1등급 90점, 2등급 80점, 3등급 70점 등으로 10점 단위로 나뉜다.

현재 등급컷은 입시교육업체가 참고용으로 홈페이지에 공개한 추정 점수다. 실제 등급컷은 달라질 수 있다.


수능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수능의 경우 매우 어려운 편에 속한 ‘불수능’으로 평가됐다. 올해도 같은 평가가 나왔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평가원은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 출제경향 브리핑을 갖고 “어려워지거나 쉬워지는 개념보다 영역별 특성에 맞춰, 미리 정한 난이도 구간을 잘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며 “전체적으로 전년도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1교시 국어 영역, 3교시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 안에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가 주로 활용됐다. 2교시 수학영역,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사고력 중심의 평가에 치중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