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열차 SR, ‘연탄으로 사랑 나눔’

입력 2017-11-23 17:31 수정 2017-11-23 17:47
 -(주)SR, 개포동 수정마을서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 가져-

수능한파가 몰아친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수정마을을 찾은 ㈜SR(대표이사 이승호) 임직원 50여명이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수서고속철(SRT) 운영사인 SR은 본격적인 겨울에 들어서면서 지역 소외 계층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위해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봉사대원들은 간간이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수정마을 주민들을 위해 연탄 4천장을 배달하고 연탄보일러조차 없는 세대를 위해서는 이불 30채를 기증했다. 또한 몸이 불편한 독거노인 세대를 방문해 집안 청소와 묵은 쓰레기를 걷어내는 등 대청소도 함께 실시했다.
수정마을은 1980년대 개포동 개발 당시 판자촌 주민들을 강제 이주시키면서 조성됐다. 현재 37세대 1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청소나 재활용 파지 수집 등의 활동으로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SR 봉사단 단장인 이승호 대표이사는 “비록 저희가 준비한 작은 정성이지만 수정마을 주민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SR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활동을 더욱 활발히 펼쳐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철도 운영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승호 (주)SR 대표이사(오른쪽 세번째)와 임직원들이 23일 서울 개포동 수정마을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SR 측은 수정마을 주민들에게 연탄 4천여 장을 배달하고 이불 30채를 기증했다.

이승호 SR 사장이 주민들에게 이불을 전달하고 있다.






곽경근 선임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