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교시 전국 결시율 9.48% 역대 최고... 포항지역은 작년보다 1.04% 포인트 높아

입력 2017-11-23 16:21
23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강원 제50지구 원주 8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 가운데 제1지역인 원주고등학교 고사장에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 = 뉴시스

교육부는 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영역의 결시율이 9.4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국의 국어영역 지원자는 59만1324명이지만 이날 실제로 시험을 본 수험생은 53만5292명에 그쳤다. 5만6032명은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 결시율은 지난해 7.88%보다 1.60% 포인트 높아졌다. 1994학년도 수능 도입 이후 가장 높은 결시율이다.

수능 결시율 증가의 이유는 대학들의 수시 비중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수시 모집 비중은 74%로 역대 최대고, 수시 비중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전형이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학생부종합전형이기 때문에 미리 수능 응시에 지원했다가 결시한 학생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지진 피해를 본 포항지역은 국어영역 지원자 6067명 가운데 562명이 시험을 치르지 않아 9.26%의 결시율을 기록했다. 포항지역 결시율은 지난해(8.22%)보다 1.04%포인트 높아졌지만 증가 폭과 결시율 자체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