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 못하고 뱅글뱅글’ 수능 듣기평가 때 공항 하늘 상황

입력 2017-11-23 15:53
트위터 캡처

23일 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 듣기 평가가 진행되는 동안 하늘을 배회하는 항공기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국토교통부는 수능 영어 듣기평가가 진행되는 23일 오후 1시5분부터 40분까지 35분 동안 국내 전역의 항공기 운항을 전면 금지했다. 항공기 소음으로 수험생들이 방해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듣기평가 도중 비행 중인 항공기는 관제기관의 통제 아래 지상으로부터 3㎞ 이상 상공에서 대기해야 한다.

항공기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에는 듣기평가가 끝나길 기다리며 ‘방황’ 중인 항공기들의 궤적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인천공항, 김포공항, 김해공항 등에 착륙할 예정이었던 항공기들은 공항 근처 하늘을 빙글빙글 돌며 반복적으로 동그라미를 그렸다.




수능 영어 영역은 오후 1시10분에 시작해 오후 2시20분에 종료됐다. 한국사·탐구영역은 오후 2시50분부터 오후 4시32분까지 진행되며, 제2외국어·한문은 오후 5시부터 40분간 진행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