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소아암후원회, 소아암 어린이에 시민들 성금 650만원 전달

입력 2017-11-23 15:35

(사)백혈병소아암후원회(대표 김숙현)는 23일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서울 방향)에서 소아암을 앓고 있는 이봄이(가명·12)양에게 후원금 650만원을 전달했다(사진).
 
후원금은 올해 초부터 10개월 동안 안성휴게소를 이용한 시민들이 낸 것이다.

이 양은 두 살 때 감기인 줄 알고 찾았던 병원에서 '소아암'을 진단 받았다. 

이 양의 부모는 청천벽력 같은 슬픔과 함께 치료비와 생활고로 어려움에 처했다.

하지만 후원회 도움으로 이 양의 부모는 희망을 찾게 됐다.

이 양은 현재 뇌병변 장애 2급이며 지적장애 3급이다.  

하지만 완치될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씩씩하게 대전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

박우필 안성휴게소장은 "안성휴게소는 앞으로도 백혈병과 소아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모금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며 "이봄이 양이 잘 이겨내 건강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숙현 백혈병소아암후원회 대표는 "치료비와 생활고로 힘들고 어렵게 살고 있는 환아가정에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어 주시는 안성휴게소 임직원께 감사 드린다"며 "백혈병과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이 치료비 때문에 생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후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