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영역 때 포항서 규모 1.7 여진… 수능본부 “놀란 수험생 없어”

입력 2017-11-23 14:51
시험장 자료사진. 국민일보 DB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23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1.7의 여진이 발생했다. 수능상황본부는 안전 문제나 혼란이 없다고 판단해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전 11시35분51초쯤 포항 북구 북쪽 9㎞ 지점에서 규모 1.7의 지진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곳과 같은 지점이다. 이로써 포항 지진의 여진은 64회로 늘었다.

여진이 발생한 시점은 2교시 수학 영역이 시작되고 1시간쯤 지났을 때였다. 다만 규모가 작아 시험장의 혼란은 없었다. 리히터 규모 2.9까지는 지진계만 감지할 뿐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수준이다.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는 수준의 규모는 3.0부터다.

경북 수능상황본부는 미세한 규모의 지진이라고 판단하고 시험을 중단하지 않았다. 본부 관계자는 “시험 진행에 문제가 없다. 놀란 학생도 없었다”며 “관내 모든 시험장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