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날 급성 맹장염으로 입원한 학생, 병원서 시험 치러

입력 2017-11-23 13:50
수능 전 마지막 휴일이었던 지난 19일 서울의 한 학원에서 공부하는 수험생의 모습. 국민일보 DB

2018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전날 급성 맹장염으로 입원한 수험생이 병원에서 수능을 치르게 됐다.

강동성심병원은 급성 맹장염으로 입원한 수험생이 병원 내에서 수능을 치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수험생은 수능 전날 복통 등 맹장염 증세로 내원했다.

병원 측은 수험생이 시험을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1인 특실을 시험장으로 제공했다. 수험생의 상황을 고려해 수술 일정도 시험이 끝난 후로 잡았다. 교육청은 병원 요청에 따라 감독관을 입원실에서 파견해 시험감독을 하도록 했다.

병원 측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 시험을 치르는 해당 수험생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