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 전 화장실서 쓰러진 수험생… 시험 도중 실려가기도

입력 2017-11-23 13:31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부산 수영구 덕문여고 앞에서 교사와 후배들이 고사장에 들어가는 고3 수험생을 응원하고 있다. 뉴시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치러진 23일 수험생이 1교시 국어영역을 마치지 못하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부산 주례여고 시험장에서는 1교시 시작 전 A씨(22·여)가 화장실에서 쓰러졌다. A씨는 잠시 실신한 탓에 시험을 제 시간에 응시하지 못했다. 시험감독관은 시험 시간을 조정해 응시토록 했지만 몸 상태가 계속 좋지 않아 결국 시험을 포기하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9시11분쯤에는 부산 사상구 대덕여고에서 시험을 보던 B양(18·여)이 1교시 시작 직후 구토증세를 보였다. B양은 구급차에 태워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산 내성고 시험장 등에서는 수험생 2명이 고사장을 잘못 찾아 오기도 했다. 교육청은 1, 2교시까지는 잘못 찾은 고사장에서 시험을 보도록 한 뒤 점심시간에 원 고사장으로 이동해 시험을 보도록 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