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수험생들에게 독특한 응원글을 남겼다. 유아인은 23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일단은 잘 보세요. 애쓴 만큼"이라며 "수능이라 불리우는 '인간 등급매기기 평가시험'-여러분이 그 시험에서 몇 등급을 받든, 그래서 어느 대학에 가서 어떻게 재단되고, 어떤 자격증을 따고, 사회에서 어느 자리를 차지하든 당신들 모두가, 그 인격들은 이미 똑같이 다 소중하고 언제까지나 아름다울 것"이라고 했다.
또 "인간의 자격. 그 존엄함은 세속의 천박한 등급이나 오만한 자격들, 자본제의 음흉한 신분들 보다 더 위대하고 소중한 것"이라며 "잊지 마세요. OMR 카드에 까맣게 칠해질 무용한 정답들 보다, 그것보다 소중한 것을"이라고 덧붙였다.
포항 지진으로 한 차례 연기됐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이날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수능 시간은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다. 수능 입실시간은 8시10분까지다.
수능으로 주식 개장시간도 늦어진다. 오전 10시에 개장해 1시간 순연해 오후 4시30분에 거래가 종료된다.
다음은 유아인이 인스타그램에 쓴 응원글 전문이다.
일단은 잘 보세요. 애쓴 만큼. 수능이라 불리우는 '인간 등급매기기 평가시험'-여러분이 그 시험에서 몇 등급을 받든, 그래서 어느 대학에 가서 어떻게 재단되고, 어떤 자격증을 따고, 사회에서 어느 자리를 차지하든 당신들 모두가, 그 인격들은 이미 똑같이 다 소중하고 언제까지나 아름다울 겁니다. 그것만이 진실합니다.
인간의 자격. 그 존엄함은 세속의 천박한 등급이나 오만한 자격들, 자본제의 음흉한 신분들 보다 더 위대하고 소중한 겁니다. 잊지 마세요. OMR 카드에 까맣게 칠해질 무용한 정답들 보다, 그것보다 소중한 것을요.
굴하지 마세요. 승리하십시오! 타인이라는 경쟁자가 아니라, 다르지 않은 동지들과 손잡고 이 구시대의 질서와 싸워 이기십시오! 여러분이 이 시대의 희망입니다. 다음 시대의 증거입니다!
온라인뉴스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