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국민일보] 그의 몸엔 1만2000㏄ 한국인의 피가… 세월호 유골 은폐

입력 2017-11-23 07:00

▶ 총탄도 못 막은 자유로의 탈출

10m도 채 되지 않는 거리에서 ‘엎드려쏴’ 자세로 쏟아 부은 북한군의 탄환도 남쪽을 향해 뛰는 병사를 막지 못했습니다. 사선을 넘어온 지 10일째인 22일 의식을 완전히 회복한 북한 병사의 몸에는 1만2000㏄의 한국인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 해수부, 세월호 유골 발견하고도 은폐

지난 17일 세월호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지만 해양수산부가 이를 나흘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수습자 5명의 가족들은 유골이 수습된 사실조차 통보받지 못한 채 지난 18일 시신 없는 장례식을 치르고 목포신항을 떠났습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