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호주 한인발달장애인부모회(코리아코카투) 박정민 회장이 호주 국가장애보험제도(National Disability Insurance Scheme, 이하 NDIS) 소개와 이행상황을 공유하고, 나금주 광주발달센터장이 광주지역 개인별지원계획 진행상황과 요구사항 등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발달장애인법상에 명시된 개인별지원계획의 제도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나아가 광주지역의 복지환경을 반영한 정착화 방안을 마련하고자 논의했다.
나금주 광주발달센터장은 “광주형 복지모델을 개발하여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통합되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주 NDIS는 호주 주정부차원에서 개별적으로 시행해오던 장애 서비스와 각 부처별로 집행되던 장애 관련 예산을 장애인에게 개별화된 서비스로 제공하는 제도로 2013년부터 호주 각 지역에서 시범과정을 거쳐 2016년 7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됐다.
한국의 발달장애인법은 지난 2015년 11월 시행됐으며, 발달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촉진하고 권리를 보호하며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 데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 법에 따라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전국 17개 시‧도에 발달장애인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광주발달센터는 지난해 3월 설치됐다.
광주발달센터는 광주광역시 관내 7000여 명의 발달장애인을 위한 전 생애에 걸친 교육, 직업생활, 문화·복지 서비스 이용 등을 위한 개인별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발달장애인 대상 범죄 발생 시 현장 조사와 보호, 공공후견지원 등 권리구제 및 권익옹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