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예술인협회(회장 방귀희)는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G-100일 기념(2017년 11월 30일) 세계 최초‘한‧중‧일장애인예술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G-100일 기념, 한‧중‧일장애인예술축제는 한국, 중국, 일본 동북아시아 3개국 장애예술인이 한국에 모여 ‘나를 넘어, 우리로(Us Over Me)’라는 슬로건으로 펼치는 예술을 통한 문화 교류의 장이다.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G-100일인 오는 30일, KBS 신관공개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장관을 비롯 각계각층의 사회 인사들을 초대해 600여 명의 방청객과 함께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수준 높은 장애인예술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 당일 방송 문화존 시간대인 오후 11시 40분 KBS1TV를 통해 전국에 방영된다.
다음 날인 12월 1일 강릉시청에서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과 강릉지역 주민들을 위해 또 한차례 공연을 하고 한중일 참가단들의 올림픽경기장 탐방 등의 일정이 이어진다.
한‧중‧일장애인예술축제는 방송인 강원래와 개그우먼 박미선의 사회로 각국을 대표하는 장애예술인들의 무대로 꾸며지는데 중국은 13명의 청각장애인들로 구성된 군무팀과 중국 국가 양궁 대표 금메달리스트 성소와 공령진 듀엣 사랑팀의 노래가 준비되어 있고, 일본은 리우패럴림픽 폐막식 공연에서 인상적인 공연을 했던 절단장애인 현대 무용가 오마에 코이치와 왼손 피아니스트로 널리 알려진 이즈미 타테노가 출연한다.
한국 출연자는 축제의 홍보대사인 래퍼 딘딘과 절단장애 비보이 김완혁,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예지, 휠체어한국무용가 김용우, 발달장애 소리꾼 장성빈 등을 비롯해서 국내 정상급 가수 인순이, 클론, 아이돌 아스트로와 함께 하는 화려한 무대가 펼쳐진다.
또한 강릉공연에서는 11년 전 평창 태풍으로 발생한 산사태복구 지원 중 사고로 하반신마비장애를 갖게 된 후 국악인이 된 허정과 세계 최초의 뇌성마비 피아니스트 김경민, 휠체어 대중가수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배은주 그리고 청소년의 희망 아이콘 박보람이 공연장을 뜨겁게 달구게 된다.
한·중·일 대표들은 각국의 장애인예술 현황과 발전 방안 및 교류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마련해 2018년 평창에 이어 2020년 동경, 2022년 북경에서 이어지는 패럴림픽을 통해 각국의 장애인예술 교류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을 나누게 된다.
이번 축제 대회장을 맡은 방귀희 한국장애예술인협회장은 “30년 전에 개최된 서울장애인올림픽으로 장애인의 물리적 장벽이 무너지기 시작하였듯이 2018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
은 아직도 장애인 앞을 가로막고 있는 문화적 장벽을 허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중‧일장애인예술축제를 통해 문화올림픽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G-100일 기념, 한‧중‧일 장애인예술축제는 오는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4일간 서울과 평창에서 개최된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