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이국종 교수(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를 ‘인격테러범’이라고 비판한 사람들을 두고 “너희들이 바로 인격테러범”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2일 자신의 SNS에 “JSA 북한 귀순병을 치료하다 회충이 많다고 공개했던 이국종 교수가 병사의 인격에 테러를 가했다고 도리어 공격당하고 있다고 한다”라며 “특히 정의당 현역까지 가세하고 있는데 그 뱃속에 회충이 가득하게 만들고 회충약이 없어 볏짚물을 먹게한 깡패정권에는 한마디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번 일로 북(한)의 지옥같은 실상이 드러나니 화가 나나보다”라며 “선량한 소시민을 하루아침에 인격테러범으로 만드는 너희들이 바로 인격테러범”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5일 이국종 교수가 북한 귀순병사에 대한 1차 수술을 마치고 실시한 언론 브리핑 과정에서 귀순병사의 몸에서 수 십 마리의 회충이 나왔다고 한 것에 대해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기생충과 분변, 위장의 옥수수까지 공개돼 병사의 인격에 테러를 당했다”라고 주장하며 논란이 커졌다.
한편 22일 2차 브리핑을 취소하고 이 교수는 자신을 두고 논란이 커진 것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또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환자의 의식은 명료한 상태”라며 “수술이 매우 잘 돼 회복이 아주 빠르다”고 말했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