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총 26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7 KBO 2차 드래프트에서 26명의 선수가 지명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LG 트윈스에서 활약한 이병규와 손주인은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각각 지명을 받았다. 투수 고효준은 KIA 타이거즈에서 롯데로 이적이 확정됐다.
이번 2차 드래프트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각 구단별 보호선수 40명을 제외한 소속선수와 육성선수 및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를 대상으로 했다. 당해 연도 FA 승인 선수(해외 복귀 FA 포함)와 외국인선수, 그리고 2016년 이후 입단한 1~2년차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는 지명 대상에서 제외됐다.
각 라운드별 구단 보상금은 1라운드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1억원이다. 구단은 이날 지명한 선수들과 반드시 다음 시즌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군입대, 경기 참가가 불가능한 부상 등 KBO 총재가 인정하는 특별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예외로 한다.
KBO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의 전력 강화와 포지션 중복 등으로 경기 출장이 적었던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한 취지에서 시행되고 있다. 2011년 시작 이후 2년마다 열리고 있다.
△2017 KBO 2차 드래프트 결과
KIA : 최정용(SK) 황윤호(NC) 유민상(kt)
두산 : 최대성(kt) 김도현(SK)
롯데 : 고효준(KIA) 이병규(LG) 오현택(두산)
N C : 유원상(LG) 김건태(넥센) 박진우(두산)
S K : 강지광(넥센) 김주온(삼성) 허도환(한화)
L G : 이진석(SK) 장시윤(넥센) 신민재(두산)
한화 : 문동욱(롯데) 백창수(LG) 김지수(롯데)
삼성 : 이성곤(두산) 손주인(LG) 박세웅(SK)
k t : 조현우(롯데) 금민철(넥센) 김용주(한화)
*넥센은 1~3라운드, 두산은 3라운드 지명 포기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