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폭행’ 춘천 시의원 “내가 누군지 알아?”

입력 2017-11-22 13:45

강원 춘천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하고 시민을 폭행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춘천시의원 A(4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의원은 21일 오후 10시55분쯤 술에 취한 상태로 춘천 소양로 한 골목에 주차했다. 그런데 A의원은 한 시민에게서 좁은 소방도로에 대각선으로 주차했다는 항의를 받았다. 두 사람은 말다툼을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A의원은 “내가 누군지 아냐”며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의원의 음주측정을 한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 A의원 혈중알코올농도는 0.224%로 나왔다. 경찰은 조만간 A의원을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