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3X3 농구 프로리그가 정식 출범한다.
한국 3대3 농구 연맹은 22일 “KOREA 3X3 프로리그가 내년 5월 5일 출범한다”며 리그 관련 운영안을 발표했다. 국내에서 3X3 농구 프로리그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3X3 농구는 일명 ‘길거리 농구’로 불려 왔다. 주로 아마추어 동호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종목이다. 그러나 내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 정식종목으로 3X3 농구가 채택되면서 한국 농구계도 본격적인 프로화에 돌입했다.
KOREA 3X3 프로리그는 정규시즌 9라운드, 플레이오프 1라운드 등 총 10라운드로 펼쳐진다. 대회 장소는 국내 최초의 3X3 농구 전용 코트인 경기도 고양 스타필드 내 스포츠몬스터 옥외 코트다. 한 팀당 4명의 선수로 구성되며, 17세 이상 대한민국 국적(이중국적 허용)을 가진 남자 선수면 리그에 참가할 수 있다. 정규시즌 상금과 플레이오프 상금 등 한 시즌 총 상금은 1억원 규모다. 구단과 선수가 모두 상금을 가져가는 구조로 운영될 예정이다.
연맹은 “국제농구연맹(FIBA)에 등록되는 리그인 만큼 출전 선수들에게 FIBA 3X3 개인 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고 밝혔다. 또한 연맹은 별도의 KOREA 3X3 포인트 제도를 운영한다. 이 성적에 따라 FIBA가 주최하는 각종 국제 클럽 대항전에 국가대표팀으로 출전할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선수 선발은 연맹이 진행하는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를 통해 이뤄진다. 연맹 측은 “유니폼을 비롯한 선수들이 사용하게 될 용품(농구화 제외)은 연맹에서 일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