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원 , 오케이센터개발 전현직 임직원 2명 배임혐의 고발

입력 2017-11-22 11:13 수정 2017-11-22 23:39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 소속 시의원 10명이 22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케이센터개발㈜  전·현직 임직원 2명에 대해 배임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원들이 22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오케이센터 관련 전현직 임원 2명을 배임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강호, 노경수, 신은호, 이용범, 김진규, 차준택, 김종인, 홍정화, 박병만, 이영환 시의원은 고발장을 통해 “㈜오케이센터개발 전직 대표 김모씨와 현재 직원 유모씨는 2016년 2월 ㈜오케이센터개발 소유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33의1 소재 오피스텔 129가구와 상가’를 ㈜아트윈에 매각하는 작업을 대행하기로 용역계약을 체결하면서 거액의 손실을 입힌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시 대표 김모씨와 직원 유모씨가 공모해 해당 물건을 감정평가 금액보다 현저하게 낮은 가격으로 매각해 회사에 50억원 가량의 손실을 입힌 것으로 보인다”며 “두사람이 ㈜아트윈과 유착하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일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의원들은 “㈜아트윈은 계약 당시 설립 4일밖에 지나지 않았고 자본금도 1000만원에 불과한 회사였다”고 폭로했다.

시의원들은 또 “결국 두 사람이 아트윈에게 부당한 재산적 이익을 얻게하면서 인천시와 오케이센터개발㈜에 부당한 재산적 손해를 입힌 계약을 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오케이센터측은 해명자료를 통해 “아트센터 인천 운영비 마련을 위한 시설(지원2단지)을 건립해 인천시로 기부채납을 추진하는 것이 당사의 목적사업”이라며 “2015년 9월 단지 공사가 완료됐으나 대우건설에 공사비를 모두 지급하지 못해 시 기부채납 물건을 가압류하고 근생시설 입주가 늦어져 공동주택 입주민의 불편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우건설은 당사와 같은 목적의 지원1단지 2단계 사업에 대해서도 오피스텔, 상업시설의 분양성 우려 및 송도지구 내 분양 대금 미회수 등을 이유로 지원1단지 사업 착수를 미뤄 자칫 지원단지 사업 모두가 어려움에 처할 우려가 상당히 높아져 있었다”고 적극 반박했다.

오케이센터측은 “당사는 시와 기부채납 규모 등에 대한 협의를 거쳐 오피스텔 등을 신속히 매각, 민원의 조기 해결과 함께 지원1단지 사업 착수를 포함 아트센터 인천 활성화를 추진코자 했다”고 주장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