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코야키를 위해 집단지성이 힘을 발휘했다.
겨울은 ‘주머니에 현금을 넣고 다녀야 하는 계절’이다. 다양한 길거리 간식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붕어빵, 국화빵, 호떡 등 다른 겨울 간식과 달리 다코야키는 판매자가 트럭을 타고 지역을 이동하기 때문에 헛발걸음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 트위터 유저는 20일 저녁 “우리나라에 전국 다코야키 협회를 만들어서 어플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우연히 다코야키 포장마차를 마주치길 간절히 빌며 4천원을 품에 간직하는 것만으로는 다코야키를 살 수 없다”라고 말해 수많은 공감을 받았다.
이에 다른 유저가 “어느 분이 다코야키 협회를 말하길래 한 번 만들어봤다"라며 구글 드라이브를 통한 ‘대동 다코야키여지도’를 제작을 제안했다. 이후 15시간 만에 서울지역에만 500여 개가 넘는 다코야키 정보가 등록됐다. 위치만 표기된 경우도 있었고 정확한 시간과 포장 유무까지 기입하는 등 작성 내용은 천차만별이었다. ‘매운맛 소스를 반반 뿌려먹어라’는 팁까지 상세히 적은 유저들도 있었다.
이담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