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x손예진 ‘지금 만나러 갑니다’ 촬영 끝… “설레어”

입력 2017-11-22 10:10

소지섭 손예진 주연의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제·감독 이장훈)가 3개월간의 촬영을 마무리 지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지난 12일 대전에서의 촬영을 끝으로 크랭크업했다고 이 영화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그간 현장을 든든하게 이끈 소지섭과 작품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보인 손예진은 스태프 한 명 한 명과 인사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남겼다.

소지섭은 “우진으로 살았던 3개월 동안 너무나 행복했다”며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해서 아주 따뜻한 영화를 만들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저희가 관객 분들을 만나러 가겠다”고 전했다.

손예진은 “촬영하면서 이렇게 설레고 풋풋한 감정을 느낀 게 정말 오랜만이었다”며 “현장에서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신 배우와 스태프들의 기운으로 좋은 작품이 탄생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이장훈 감독은 “하루하루가 정말 소중하고 행복했다. 좋은 배우·스태프들과 만나 큰 어려움 없이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일본 이치카와 타쿠지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후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 수아(손예진)가 기억을 잃은 채 남편 우진(소지섭)과 아들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소지섭과 손예진의 첫 스크린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소지섭은 아내 수아를 먼저 떠나 보낸 후 초등학생 아들을 홀로 돌보는 우진 역, 손예진은 모든 기억을 잃어 혼란스러워 하면서도 우진과 아들을 다시 사랑하게 되는 수아 역을 각각 맡았다.

두 사람의 아들 지호 역은 아역배우 김지환이 소화했다. 우진의 절친 홍구 역의 고창석, 우진의 동료 최강사 역의 이준혁, 현정 역의 손여은, 어린 우진 역의 이유진, 어린 수아 역의 김현수, 어린 홍구 역의 배유람 등이 가세했다.

세상을 떠난 아내와의 만남을 따스한 감성으로 그린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내년 개봉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