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당일 박근혜 성형시술 받았을 지도 모른다는 특검, 이유 알고보니...

입력 2017-11-22 07:47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발행한 4월16일부터 9일간 일정이 4건 뿐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성형시술과 시술 후 경과를 보기 위해 일정을 최소화한 정황이 특검 수사 보고서에 드러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BS는 특검 수사 보고서에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당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박 전 대통령의 시간 대부분을 비워놓은 건 성형시술 사실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일정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담겼다고 21일 보도했다.

사진=SBS캡처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 당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4건의 일정만 있었다. 그나마도 2개는 세월호 참사로 뒤늦게 잡은 것이다. 청와대는 김 전원장으로부터 시술을 받은 당일과 다음날에 대통령 전속 미용사 자매에게 오지 말 것을 사전에 알렸다. 4월16일에도 참사 소식을 알기 전까지 오지 말라고 통보했었다.

특검은 이런 수사 내용을 토대로 참사 당일에도 박 전 대통령이 시술을 받았을 가능성을 추가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적시했다. 하지만 특검은 청와대 압수수색과 대통령 대면조사가 무산되면서 성형시술 관련 의혹을 밝히지 못한 채 수사를 종결했다.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도 의문으로 남았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