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이 대한항공을 꺾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OK저축은행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대 1(25-21 33-31 25-27 25-21)로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OK저축은행은 시즌 4승 6패(승점 12)를 기록하며 한국전력(3승 6패·승점 11)을 7위로 주저앉히고 6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시즌 4승 6패(승점 13)로 4위에 머물렀다.
OK저축은행 외국인 선수 브람은 40득점(공격 성공률 61.29%)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3개의 후위공격을 시도해 22개나 성공시켰다. 송명근은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에 23점을 뽑아내며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은 이날 후위공격으로 32득점을 올려 역대 한 경기 최다를 기록했다. 이전 기록은 2014년 2월 18일 한국전력이 기록한 31득점이다 .
OK저축은행은 1세트에서 11득점을 올린 브람의 활약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근소한 우위를 점한 OK저축은행은 24-23으로 앞서며 2세트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송희채의 네트터치로 듀스를 허용한 이후 시소게임을 벌이다가 31-31에서 대항항공 정지석의 서브 범실로 32-31로 앞섰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후위공격으로 세트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3세트를 내준 OK저축은행은 4세트에서 17-19로 뒤졌지만 김정훈의 속공과 블로킹을 시작으로 연속 5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앞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GS칼텍스에 3대1(20-25 25-19 25-21 25-16)로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둔 2위 도로공사는 시즌 5승4패(승점 17)를 기록해 1위 현대건설(6승2패·승점 17)을 바짝 추격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