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워마드’ 회원이 호주 남자 어린이를 성폭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호주 연방경찰이 해당 사건을 홈페이지(https://www.afp.gov.au/)에 게재해 국가적 망신거리가 됐다.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에서 활동 중인 A씨는 호주 남자 어린아이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성폭행을 했다는 글과 동영상을 게재했다. A씨는 “‘롤리타 콤플렉스’는 범죄지만 쇼타콤(어린 남자아이에게 성욕을 느끼는 것)은 취향”이라고 주장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한 누리꾼은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21일 호주 수사당국이 전날 북쪽 항구도시 다윈에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사 착수 직후 현지 경찰이 우리 경찰 주재관과 공조해 A씨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이며 “실제 범행 사실여부를 현지 경찰이 파악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호주 연방경찰 홈페이지에는 해당 사건이 게재됐다. 연방경찰 측은 “북부 지방 경찰청 소속 아동 착취 예방팀이 20일(현지시간) 다윈에서 27세 한국 여성을 체포했다”며 “그 여성은 다윈 감시소로 이송됐다. 이후 북부 지방 형법 제125조에 반하는 아동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담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