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정은지”… 에이핑크 상습 협박범, “폭발물 설치” 협박

입력 2017-11-21 15:10
사진=뉴시스

21일 에이핑크 정은지가 출연하는 JTBC 방송 예정 드라마 ‘언터처블’ 제작발표회 현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는 정은지가 주연을 맡은 JTBC의 새 금토드라마 ‘언터처블’의 제작발표회가 예정돼 있었다. 행사가 시작되기 직전이었던 오후 1시 10분쯤 호텔 측이 ‘원한이 있어 폭발물을 터뜨리겠다’는 내용의 전화 메시지가 남겨져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고, 경찰이 즉각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이에 경찰특공대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호텔 보안을 강화했으며 행사가 열리는 7층 행사장에서도 수색 작업이 이뤄졌다. 15분간의 수색 결과 폭발물은 실제로 발견되지는 않았다. 이후 대피했던 기자 및 관계자들의 가방 등을 수색한 뒤 재입장이 이뤄졌다.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언터처블’ 제작발표회는 20분 지연된 2시 20분부터 진행됐다.


최근 에이핑크의 행사가 진행될 때마다 폭발물 허위신고가 들어와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박초롱, 손나은에 이어 이번에는 정은지에게까지 위협을 가했다. 자신이 에이핑크의 팬이라고 밝힌 이 협박범은 지난 6월부터 멤버들에게 폭발물 관련 협박을 해왔다.

에이핑크가 처음 살해 협박을 받은 것은 지난 6월이었다. 해당 남성이 강남경찰서로 전화를 걸어 “에이핑크를 죽이겠다”고 협박해 경찰이 소속사로 출동했다. 10월 19일에는 손나은이 참석하기로 한 동국대학교 행사장에, 다음날인 20일에는 박초롱이 참석한 ‘제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행사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했다.

용의자는 현재 해외에 거주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에이핑크의 소속사는 인터폴에 검거를 요청한 상태다.

이소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