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포수이자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기간 4년에 총액80억원(계약금 40억,연봉 총액 40억)에 FA계약을 체결했다.
강민호는 줄곧 롯데 자이언츠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그는 2004년 롯데에 2차 3라운도르 입단해 2006년 부터 팀의 핵심이자 주전 포수로 활약해 왔다. 또 국가대표로도 좋은 활약을 펼쳐 야구팬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때 대표 주전 포수로 활약하며 금메달로 이끌었고 2009년 WBC 준우승과 2010, 201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회득하는데 팀에 중심 역할을 했다.
포지션이 포수인 걸 감안하면 타석에도 높은 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KBO리그 14시즌 동안 1495경기에 출전해 통산타율 2할7푼7리, 1345안타, 218홈런, 778타점을 기록했다.
삼성과 계약을 완료한 강민호는 “선수생활을 롯데에서만 10년 넘게 해 팀을 떠나는게 쉬운 결정은 아니였지만 저의 미래 가치를 인정해주고 진심으로 다가온 삼성의 정성을 느꼈다”며 그동안의 자신을 성원해 준 롯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삼성은 올 시즌 저조한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대표 포수 강민호 영입을 비롯해 리빌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젊은 선수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주면서 그들을 성장 시키는 노력도 꾸준히 하고 있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