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주씨 가족, 경북 1호 ‘패밀리 아너 소사이어티’(Family Honor Society)로 등록

입력 2017-11-21 14:04
경북 1호 ‘패밀리 아너 소사이어티‘(Family Honor Society)가 탄생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경북 63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 박희주(64) 청도그린피스버섯농장 대표의 아내 엄순덕(62)씨와 딸 지혜(35)씨가 신규 아너 소사어이티 회원으로 동시 가입하면서 ’경북 1호 패밀리 아너 소사이어티‘(Family Honor Society)가 탄생했다고 21일 밝혔다.
왼쪽부터 박희주 청도그린피스버섯농장 대표, 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엄순덕씨, 박지혜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엄씨와 지혜씨는 이날 가입약정서에 친필 서명, 올해 안에 각각 1억원씩을 모두 완납키로 하고 경북 76·77호 회원으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박희주 대표는 올 2월, 회원 가입과 함께 1억원을 모두 완납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5년 내 1억원 이상을 기부 약정하는 기부자에게 신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등록과 함께 가족이 모두 회원이 될 경우 패밀리 아너 소사이어티 자격을 추가로 부여하고 있다. 박 대표 가족은 전국 27번째 패밀리 회원으로 등록됐다.

경북 첫 패밀리 아너 회원 탄생은 박 대표의 참여 권유를 오랫동안 고심해 오던 아내 엄씨가 최근 가입을 승낙한 데 이어 어머니의 회원 가입을 지켜본 딸 지혜씨도 동참의사를 추가로 밝혀오면서 성사됐다.

엄씨는 “남편의 의견에 따라 지역 소외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작은 도움을 드리고 싶어 가입했다”고 말했다.

지혜씨는 “오랜 시간 동안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온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10년째 단 1명의 회원도 없는 예천·군위·봉화·영양·영덕·울진·울릉군에서의 첫 회원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