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홈쇼핑’ 담당자 칭찬해… 슈주는 어떻게 홈쇼핑 무대에 올랐나?

입력 2017-11-21 13:39 수정 2017-11-21 16:42

슈퍼주니어는 20일 늦은 밤 홈쇼핑에 출연해 50분동안 약 21억 매출을 달성했다.

은혁이 ‘블랙 슈트’ 활동 공약으로 시작한 이 나비효과는 CJ오쇼핑 측의 열렬한 성원이 만들어낸 쾌거다. CJ오쇼핑 ‘슈퍼마켓’ 코너에 출연한 슈퍼주니어는 신생브랜드 ‘씨이앤(Ce&)’의 롱패딩 2만 여벌을 매진시켰다.


은혁은 지난 6일 정규 8집 앨범 ‘플레이’(PLAY) 쇼케이스에서 앨범 20만 장 판매 돌파 시 “홈쇼핑에 출연해 정장을 판매하겠다"라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민웅 쇼호스트는 은혁의 발언을 기사로 접한 뒤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게재하며 “응? 슈퍼주니어 홈쇼핑 데뷔? 그렇다면 응당 저희랑 하셔야죠”라는 등 러브콜을 던졌다. 이민웅 쇼호스트는 작년 루시드폴이 직접 농사지은 귤을 판매하는 ‘귤이 빛나는 밤에’라는 이색적인 홈쇼핑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이어 CJ오쇼핑 홈페이지에는 ‘할 거면 우리랑 해요 #슈퍼마켓’이라는 게시글이 기획전 카테고리에 올라왔다. 담당자는 정식 계약 체결 전 슈퍼주니어와 가상 콜라보 영상을 만들기도 했다.

17일 슈퍼주니어의 8번째 정규앨범 판매량이 20만을 돌파 소식이 들리자 재빠르게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생성해 정식 출연 확정 소식을 전했다. 해당 페이지를 통해 기다리는 팬들과 소통은 물론 소비자들이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방송 전 슈퍼주니어의 미팅 사진을 공개하는가 하면 신장 156㎝, 170㎝의 여성들이 각각 전 제품 착용 사진을 게재했다.


‘급식체’를 사용하며 팬들의 적극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슈퍼마켓1120’ SNS 담당자는 내내 시말서를 걱정했다. 50분 만에 21억 판매를 달성하자 팔로워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음 방송을 기대하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담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