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년 AI 등장한 ‘평창홍보영상’…“SF영화 아니야?” 호평 (영상)

입력 2017-11-21 11:19
유튜브 영상 캡처

평창 동계올림픽을 약 80일 앞두고 새로 공개된 홍보영상이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지난 14일 유튜브 등 해외 소셜미디어에 ‘마지막 인공지능’을 뜻하는 ‘The Last A.I.’라는 영어 제목의 홍보영상 영문판을 게재했다.

이 영상의 시간적 배경은 서기 2045년으로 인간과 인공지능(AI) 사이에 벌어진 10년 전쟁에서 인간이 승리한 후 모습이다. 전쟁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여성형 휴머노이드 ‘K2018020925’가 자신의 시각에서 내용을 이끌어 간다. 이 휴머노이드의 이름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기간을 뜻한다.

유튜브 영상 캡처

K2018020925는 인간이 전쟁에서 승리한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인간의 역사와 정신에 관한 데이터를 추적한다. 인간에게는 AI가 이해할 수 없는 열정, 슬픔, 기쁨, 사랑과 같은 감정이 있다는 것을 알아가는 내용이다. 인간의 ‘축제’라는 문화를 조명하고, 그중 한국의 ‘잔치’에 관심을 갖는다.

이 같은 설정을 바탕으로, 영상 속에는 1950년 한국전쟁 이후 경제성장,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 촛불집회, 2018년 평창올림픽 등을 담았다. 한국의 역사를 차례로 접한 AI는 전 세계 평화와 우정을 실현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의미를 되새기며 마무리한다.

영상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SF영화 같다” “영상미와 내용이 훌륭하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평하고 있다.

홍보영상의 한국어판은 지난 20일 공개됐다. 이어 중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아,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독일어, 일본어 등 9개국어판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