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룸서 남녀 숨진 채 발견… 여성 목 졸린 흔적

입력 2017-11-21 08:58

부산 수영구의 한 원룸에서 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뉴시스와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 25분께 부산 수영구의 한 원룸에서 A(37)씨와 B(22·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원룸 출입문에 목을 맨 상태였고, B씨 거실 바닥에 누워 있었다. B씨에게서 목 졸린 흔적이 확인됐다.

경찰은 B씨 아버지의 “지난 19일 낮 12시15분께 딸이 PC방에서 유학관련 서류를 준비한다며 통화한 이후 오후 3시부터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를 받고 휴대전화 위치조회 등을 통해 수색을 벌이다 A씨의 주거지에서 이들을 발견했다.

숨진 두 사람은 지난 8월부터 알고 지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두 사람의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유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이들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