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팬이 찍어온 방탄소년단(BTS) 현장 영상… 특급 대우에 놀란 소속사

입력 2017-11-21 08:55

한 외국인 남성 팬이 직접 촬영한 방탄소년단 공연 반응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유튜브에서 채널을 운영하는 한 남성은 20일(현지시간)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AMAs)’ 공연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현장의 흥분이 고스란히 담겼다. 미국에서 열린 무대인가 싶을 정도로 한국어 응원이 이어졌다. 떼창은 물론, 이름을 연호하는 구호까지 모두 한국어였다.

영상에는 “방탄소년단이 언제 콘서트를 했냐”며 놀랍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미국 ABC 방송의 아침 뉴스프로그램인 굿모닝 아메리카는 “이날 객석의 거대한 환호성은 방탄소년단을 위한 것이었다”라며 “그들은 완벽히 해냈다”고 극찬했다.




방탄소년단은 무대를 마친 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소감을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측은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이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까지 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 못 했는데 공연까지 하게 돼 꿈만 같았다"며 "미국 시상식에서 한국어로 된 음악을 선보인다는 것 자체로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측은 "전 세계 팬들과 새로운 많은 사람에게 우리의 무대를 보여줄 수 있어서 뜻깊었다"며 "많은 분이 노래를 따라 부르고 응원해주셔서 무대 위에서 정말 행복했고, 최선을 다해 준비한 공연을 잘 마쳐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측은 "주최 측이 방탄소년단의 자리를 시상식 가장 앞줄에 배치하고, 무대 순서도 공로상을 받은 다이애나 로스의 공연 직전에 미련해 사실상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게 하는 특급 대우를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