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원룸에서 남녀가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25분쯤 부산 수영구의 한 원룸에서 A(37)씨와 B(22·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A씨는 원룸 출입문에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고, B씨 목에는 누군가가 조른 흔적이 확인됐다.
B씨 아버지는 "지난 19일 낮 12시15분쯤 딸이 PC방에서 유학 관련 서류를 준비한다며 통화한 이후 오후 3시부터 연락이 두절됐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B씨 휴대전화 위치조회 등을 통해 수색을 벌이다 해당 원룸의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숨져 있는 A씨 등을 발견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두 사람의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유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이들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