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은 호주 남자 아이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성폭행했다는 글과 동영상이 남성혐오 사이트 ‘워마드’에 게시된 것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워마드 사이트 운영자와 서버 확인 작업을 비롯해 관련 동영상 최초 게시자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최근 워마드에는 호주에 거주 중이라고 밝힌 이가 호주 남자 아이를 성폭행한 과정을 설명한 글과 동영상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일하는 시설 내 야외수영장에서 자주 눈에 띄던 잘생긴 남자 아이를 선택한 뒤 수면제를 먹였다. 아이는 수면제를 먹고 어질어질하다 얼마 안 가 픽 쓰러졌다”며 과정까지 상세히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의 가족들이 모두 잠들 시각인 새벽 2시쯤까지 기다렸다가 비상키로 집에 들어가 아이를 몰래 데리고 나온 뒤 숙직실 비슷한 곳에서 성폭행 했다”고 밝혀 논란이 확산됐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