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고 김광석 의혹 제기…명예훼손 아니다 59.1% vs 명예훼손 18.9%

입력 2017-11-20 20:48


국민 10명 중 6명은 고 김광석씨 딸 사망사건 관련 의혹 제기를 명예훼손으로 봐선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17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가 김씨 딸 서연양 죽음과 관련해 김씨 부인 서해순씨에 각종 의혹을 제기한 것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9.1%가 ‘명예훼손이 아니다’고 답했다. 명예훼손이라고 답한 비율은 18.9%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서울(67.0%)과 광주·전라(66.7%), 경기·인천(63.4%) 지역에서 명예훼손이 아니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강원(40.3%)과 대구·경북(37.6%) 지역에서는 명예훼손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73.5%)에서 명예훼손이 아니라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69.3%), 20대(59.6%), 50대(58.3%)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55.1%)보다 여성(63.1%)들이 ‘명예훼손이 아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김씨 딸 서연양의 죽음과 관련해 서씨를 무혐의 처분했다. 서씨는 지난 14일 이 기자와 김씨의 친형 김광복씨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응답률은 5.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