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가 ‘민원공무원의 날’인 20일 대구 라온제나 호텔에서 민원제도개선 우수기관에 선정돼 대통령상 ‘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산 동구 박삼석 구청장은 이날 ‘국민 생활밀접 행정·민원제도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주관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대통령상 ‘금상’을 수상했다.
박 동구청장은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주민 입장에서 불편한 점과 애로사항을 개선해 행정능률과 주민편의를 높인 점이 인정을 받아 기쁘다”며 “이번 동구에서 제안한 등기 무료대행 서비스가 변화를 주도하는 작은 씨앗으로 전국에 뿌리내려 주민의 불편하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마중물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동구 임재일(57) 토지정보과장은 이달 초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최초로 ‘원스톱 개명·주소변경·상속 등기 무료대행 서비스’를 제안했다.
제안에 따르면 ‘원스톱 개명·주소변경·상속 등기 무료대행 서비스’는 부산지방법무사회 측에서 이윤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재능기부 측면과 이에 따른 이미지 개선 등을 위해 부산 동구와 민관 업무협약을 체결해 적극 노력·협조한 결과물이다.
지금까지 주민이 개명·주소변경·상속 등기를 위해 법무사를 찾아가거나 직접 등기할 경우 대행 비용과 은행, 등기소 등 여러 곳을 방문하고 등기 확인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동구에서 제안한 이 서비스는 등기가 필요한 주민이 동주민센터 또는 토지정보과(부동산상담실)를 방문해 동의서를 작성하면 대행비용과 관련서류 발급이 무료이며 은행·등기소 등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즉시 등기접수 처리되어 주민입장에서 시간적·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