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쇼맨’ 휴 잭맨, 뮤지컬 영화로의 완벽한 귀환

입력 2017-11-20 18:08

한국인이 사랑하는 배우 휴 잭맨(49)이 영화 ‘위대한 쇼맨’으로 오는 12월 극장가를 찾는다.

1994년 데뷔한 휴 잭맨은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발산해 왔다. ‘엑스맨’ 시리즈와 ‘더 울버린’ ‘로건’의 울버린 캐릭터가 대표적이다. 특히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2012)에서는 빼어난 연기력과 가창력을 선보였다. 이 영화로 그는 제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건 물론 제66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도 노미네이트됐다.

그런 휴 잭맨이 5년 만에 뮤지컬 영화로 돌아왔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인 ‘위대한 쇼맨’에서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 바넘을 연기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무일푼에서 시작해 화려한 쇼를 만들어 전 세계를 매료시킨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바넘은 쇼 엔터테인먼트의 창시자이자 세상에 없던 특별한 무대를 만든 인물. 휴 잭맨은 “‘위대한 쇼맨’은 삶에 대해 더 큰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완벽한 영화”라며 “이 작품을 위해 팝 분야에서 활동하는 트레이너에게 2~3년간 노래를 배웠다. 10년간 합을 맞추어온 트레이너가 따로 있어 이번 도전이 쉽진 않았지만 수없이 반복한 끝에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은 “휴 잭맨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쇼맨을 연기한다면 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장르로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뮤지컬 영화로 만들 것을 권유했다”면서 “예상대로 휴 잭맨은 동료배우와 스태프들을 매료시키며 모든 테이크마다 100% 이상을 쏟아부었다”고 치켜세웠다.

바넘의 아내 채리티 바넘 역을 맡은 미셸 윌리엄스 또한 “휴 잭맨은 정말 훌륭하고, 함께 있으면 행복해지는 사람”이라며 “둘 다 노래하고 춤추기를 좋아하는데다 오랫동안 친구였기 때문에 완벽한 시너지가 나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