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논란’ 한화 김원석 훈련 도중 귀국 조치

입력 2017-11-20 17:53

한화 이글스 김원석(28)의 막말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화 구단은 결국 김원석을 일본 마무리캠프 중 귀국시켰다.

김원석은 지난달 지인과 나눈 SNS 메시지가 공개돼 야구팬들 사이에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구단,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 치어리더, 팬에 대한 비하뿐만 아니라 지역과 대통령까지 비난을 하면서 야구팬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스타그램’의 메시지 기능인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에 빗대 폄하하고, 소속 팀 비하는 물론 치어리더를 향한 성희롱까지 일삼았다.




사진 = 디시인사이드 캡쳐

결국 한화 구단도 김원석의 막말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캠프에 참가중이던 그를 훈련 도중 즉시 귀국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아직 한화 구단은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김원석은 이미 지난달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 도중에도 귀국 조치되며 자체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당시에는 대화 내용의 일부만이 공개됐고 구단도 이에 대해 벌금 징계만을 내렸다. 하지만 이후 대화 내용이 더 드러나면서 그에 대한 비판은 겉잡을 수 없을 만큼 커졌다.

김원석은 올 시즌 7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7리 54안타 7홈런 26타점 29득점 OPS.796으로 활약하며 발전된 기량을 보였다. 하지만 SNS파문으로 논란의 중심이 되어 선수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