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조진호 K리그 2부 부산 아이파크 감독의 아들 조한민군이 아버지의 상을 대신 수상했다. 조군은 20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에서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로부터 특별 공로상을 받았다.
시상식에 앞서 조진호 감독을 위한 헌정 영상이 방영됐다. 아버지의 영상이 나오자 아들 조한민군은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조한민군은 특별공로상 수상 후 “아버지께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말과 더불어 “아빠 사랑해요”라는 소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진호 감독은 10월 10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날 오전에 혼자 구단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뒤늦게 발견되면서 응급처치가 늦어졌고,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향년 44세.
이소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