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포항 특별재난지역 지정 재가…모든 행정력 동원할 것”

입력 2017-11-20 15:48 수정 2017-11-20 15:49


지진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오전 포항시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재가했다”며 “정부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신속한 피해복구와 함께 입시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당장은 피해 복구와 차질 없는 수능 실시가 최우선”이라며 “23일로 연기된 수능일에도 여진이 있을 수 있다. 정부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지침을 미리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여진과 수능 연기 등으로 불안해하는 포항 시민과 수험생에 대한 위로도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아직까지 추운 날씨와 여진의 공포 속에서 집을 떠나 하루하루 힘든 생활을 하고 계신 포항과 인근 지역 주민 여러분, 수험생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험생과 학부모들께서는 너무 걱정마시고 수능 시험장에서 이뤄지는 조치에 따라주시고 협조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특별재난지역 지정안을 재가함에 따라 정부는 포항 지진과 관련해 신속한 피해조사 및 복구계획을 시행할 방침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피해복구비 가운데 지방비 부담액의 64.5%를 국고로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료와 통신·전기요금 감면, 동원훈련 면제 혜택 등도 받을 수 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