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복병 ‘해피 데스데이’… ‘저스티스 리그’ 턱밑 추격

입력 2017-11-20 11:09
영화 ‘해피 데스데이’ 스틸컷. UPI 코리아 제공

영화 ‘해피 데스데이’(감독 크리스토퍼 랜던)가 11월 비수기 극장가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8일 개봉한 ‘해피 데스데이’는 12일째인 전날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누적 관객 수 104만명을 동원했다.

개봉 2주차에 들어서 마블 히어로물 ‘토르: 라그나로크’를 뛰어넘은 데 이어,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DC의 ‘저스티스 리그’를 턱밑 추격 중이다.

올해 개봉작 가운데 ‘겟 아웃’(210만) ‘애나벨: 인형의 주인’(190만) ‘23 아이덴티티’(160만)에 이어 네 번째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공포영화로 기록됐다. 인지도 높은 주연배우 한 명 없이 오로지 신선한 콘셉트와 관객 입소문만으로 일궈낸 결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해피 데스데이’는 생일날 반복되는 죽음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받은 여대생(제시카 로테)의 끝나지 않는 파티를 그린 타임루프 영화다. 높은 현장 티켓 판매율과 1020 젊은 관객층의 지지도에 힘입어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