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낡은 보수도 개혁하자 했는데… 통합 반대할 이유 없다”

입력 2017-11-20 11:05

20일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 여부를 두고 반대파를 향해 “소신을 지켜야겠다면 보내드릴 수밖에 없지 않는가. 그런 말씀들도 일부 의원들이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의 “최악의 경우도 각오하고 바른정당과의 손잡는 걸 가시는 것이냐”고 질문하자 “개인적으로 분당될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처음에 우리가 생각했던 지역주의 극복하고 극단적인 진영 논리를 극복하자, 그리고 낡은 보수도 극복하자, 이렇게 생각하는 데 전적으로 동의하면 통합을 부정하거나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의원 등이 ‘평화개혁연대’라는 모임을 만들어 바른정당과의 중도보수 통합론을 지지하는 세력에 맞서고 있다. 이 의원은 평화개혁연대를 겨냥해 “제가 생각할 때는 정치라는 것은 자기 소신을 가지고 하는 것이다. 저는 그 소신이 제 입장에서 별로 이해는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은 “우리한테 필요한 것은 정말 미래로 나아갈 실용적인 새 정치 세력이고 이런 문제의식을 바른정당 의원들은 공유하고 있다. 이런 정치세력들이 정말 진정성을 갖고 어렵더라도 손을 잡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