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총리 “AI 방역, 초동과 현장 중요” 당부

입력 2017-11-20 10:21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전북 고창 소재 오리농가 AI(조류인플루엔자) 고병원성 확진과 관련해 “방역은 초동과 현장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AI 상황점검 서울-세종 화상대책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에서 “초동방역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고 신속해야 하고, AI가 완전 종식될 때까지 철저한 방역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사료, 생축, 축분, 동물약품, 그리고 사람까지 포함해 농장을 출입하는 모든 차량, 수의사와 공무원, 방역관계자와 농민을 포함한 모든 사람, 영세 농가를 포함한 모든 장소, 수매 현장이나 도태현장, 유통 현장 등 모든 현장의 방역에 물샐 틈이 없어야 한다”며 “전국의 거점 소독시설을 확대 운영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어 “의심 가축 발견 시 즉시 신고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며 “그렇게 하도록 긴급 안내문자라도 보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또한 “이번 AI에 관한 역학 조사를 통해 경로를 파악했으면 한다”며 “확산을 막는 데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아울러 “AI가 발생했을 때는 살처분을 끝낸다는 각오로 임해 달라”며 “불행 중 다행으로 이번에는 500m 이내 농가가 하나뿐이어서 예방적 살처분이 비교적 단출하게 끝났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각오를 해주길 바란다”고 주의를 환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