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박성현 3관왕…39년 만에 LPGA 대기록

입력 2017-11-20 07:02

‘슈퍼 루키’ 박성현이 시즌 3관왕에 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신인 최고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그는 39년 만에 대기록을 세웠다.

박성현은 19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럼에서 열린 LPGA투어 2017시즌 최정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25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면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성현은 이 대회에서 올해의 선수 포인트 5점을 추가해 162점으로 유소연(27)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것은 2013년 박인비(23) 이후 4년 만이다.

박성현은 대회 우승엔 실패했지만 이 대회 전까지 상금 2위를 달리던 유소연이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30위에 그치면서 박성현의 상금왕 수상이 확정됐다.

신인이 그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부문을 휩쓴 것은 1978년 로페스 이후 박성현이 39년 만이다. 이 대회 우승은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에리야 쭈타누깐이 차지했다. 렉시 톰프슨과 제시카 코르다가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